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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율하 맛집으로 소문난 가야미학에 다녀왔습니다.
가야미학은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함께 다양한 한식을 제공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양한 반찬과 함께 정성스럽게 준비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은 밥이 좋아라는 프로그램에서 한식 맛집으로 선정되어 방송을 타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부담되지만 한 번은 꼭 가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후기를 남깁니다.
가야미학은 김해율하 남영아트홀 건물 9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소 : 경남 김해시 율하4로 46 9층
전화번호 : 055-321-9955
예약 : 네이버 또는 캐치테이블로 가능(예약 시 보증금 1인당 2만 원 발생)
가야미학 테이블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테이블이 바로 보이지 않아 입구가 더 예쁜 것 같아요.
가야미학은 예약시간이 되어야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예약시간에 맞춰서 가면 됩니다. 저희는 일찍 가서 앞에서 대기하다가 들어갔어요. 카운터에 직원이 없기 때문에 벨을 눌러야 직원이 나옵니다. 직원이 없다고 놀라지 마세요.
예약한 테이블에 예약 표시를 해두고 안내를 해줍니다. 한식인데 양식 먹는 느낌으로 세팅이 되어 있어요.
깔끔한 테이블 셋팅이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 같아요.
가야미학 메뉴입니다. 저희는 주말 점심때 가서 기본 8만 원입니다.
거기에 추가메뉴
시그니처 전복국수(+10.0)
트러플 만두(+20.0)
구운 찜닭 또는 한우채끝등심(+30.0)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인당 14만 원입니다.
하나씩 맛보고 싶어서 주문했는데요.
생각보다 기본으로 나오는 음식들이 배가 불러서 결국 나중에 나오는 밥을 다 먹지 못했습니다.
명품 카비아리 명품캐비어 추가 주문이 가능합니다. 이건 못 시켜 먹어 봤어요.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을 해야 합니다. 기본에 무엇을 추가할지 주문을 하고 나면 식전주와 산삼을 줍니다.
몸에 조으라고 산삼과 식전주를 주시는데 먹을 만했습니다. 식전주는 단감주라고 하는데 맛있었습니다. 산삼은 좀 쌉싸름한 맛을 내서 이런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아까우니 맛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드디어 첫 음식, '작은 한입들'이 나왔습니다. 음식들이 예술입니다. 아기자기한 모양에 정성스러운 플레이팅까지 시각과 미각을 사로잡는 것 같습니다.
미음인데 견과류와 들깻가루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거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작은 한입들'의 재료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는데 잘 안 들렸어요.
작은 한입들의 밑에 그릇모양은 과자입니다. 특이한데 모양도 이쁘고 먹을 만했습니다. 생선이 들어가 있는 작은 한입들은 약간 비릿만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약간 별로였어요.
다음요리는 '그리움의 바다'입니다. 음식 이름처럼 바다 플레이팅에 초석잠장아찌 광어회로 돌돌 말아서 2 개위에 부추오일을 뿌려져 나옵니다. 플레이팅을 보면서 눈으로 음식을 먼저 먹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음식을 하나하나 주실 때마다 음식 재료에 대한 설명을 잘해 주십니다.
근데 잘 안 들렸어요. 먹으면서 추측을 했네요.
다음으로 나오는 '넙치누아르'에요. 누아르는 검은색이라는 뜻이라네요. 넙치를 먹물로 감싸서 굽은 거라고 하는데 이거 맛있습니다. 넙치 위에 뿌려진 건 식용 금가루라고 합니다. 비싼 재료를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생선 비린맛도 나지 않고 약간 맵습니다.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 생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넙치누아르'위에 비싼 소금을 뿌려주시는데요. 소금의 종류가 4가지였는데 저희는 핑크솔트를 뿌려달라고 했습니다.
넙치 누아르까지 먹고 나니 배가 불렀습니다. 음식들이 양이 많은 게 아닌데 천천히 나와서 그런지 배가 금방 불렀어요.
그다음 요리는 추가돈을 지불하고 주문한 '시그니처 전복국수'입니다. 이것도 꼭 맛보세요.
전복내장을 깔고 위에 소면을, 소면 위에 전복을 올려서 맛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시그니처답게 맛이 있었습니다. 달달한 맛과 깔끔한 맛이 잘 어울리는 국수였어요.
이것도 추가금액 더 내고 주문한 '트러플 만두'입니다. 만두가 전복국수보다 더 비싸서 어떨지 궁금했는데 일반 만두 모양이 아니어서 신기했고 맛도 있었습니다.
그다음 나온 '바삭한 육회'입니다.
음식 나온 거 보고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돌 위에 과자라니.. 과자 안에 육회와 치즈와 야채..
이건 무슨 조화이지.. 이런 생각이 막 들었습니다.
햄버거 같은 느낌, 불량식품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들어서 먹을 때 선입견이 있었는데, 의외로 음식 간에 조화가 잘되는 식감과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것도 매운맛이 강합니다. 덕분에 깔끔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정말 음식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해서 먹을 때마다 제대로 대접받는 느낌이 듭니다.
기본메뉴 중 마지막 메뉴인 '가야솥밥'입니다. 한상차림으로 나오고 밥은 치자물로 만드는데 엄청 찰졌습니다. 국은 우거짓국인데 푹 끓여서 먹기 수월했습니다. 한식의 하이라이트이죠.
그런데 반찬을 정말 조금씩 줍니다. 그래서 한국인 정서에 안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배가 불렀기 때문에 남기게 됩니다. ㅎㅎ
추가금액 더 내고 시킨 마지막 한우채끝등심입니다. 밥이랑 같이 나옵니다. 등심구이도 그냥 나오지 않고 너무 예쁘게 나옵니다. 고기도 부드럽고 (양은 작지만) 시금채 삶은 건지 볶은 건지 모르겠지만 시금치와 고기 홀그레인머스터드까지 같이 먹으면 상당히 맛이 있었어요. 당근퓌레소스도 맛있어서 이건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가격이 있는 만큼 맛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후식입니다.
저 단지를 가져오고 싶었습니다. ㅎㅎ
단지 안에는 자두를 얼려서 넣어놨습니다. 자두 셔벗 이거 너무 상콤하고 달고 맛있어요.
인절미가루를 묻힌 초콜릿(조화가 특이했어요)과 찹쌀떡이라고 들었는데요. 이건 좀 딱딱했어요.
마지막 입가심으로 돼지감자차를 주었어요.
다들 배가 너무 불러서 저녁까지 밥을 안 먹어도 되었어요.
여기까지 코스로 나오는 거 천천히 먹으니 거의 2시간 정도 소요되었답니다. 주차는 2시간 지원해 주니 참고하셔서 식사하시면 되실 것 같아요.
가야미학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한식을 이렇게 예쁘게 차릴 수 있다니 너무 신기했어요.
그리고 tv에서만 보던 그런 음식들을 대접받으니 기분이 업업되었답니다.
중요한 모임이나 가족행사를 하시면 만족하실 듯합니다.
전반적으로 음식과 직원들의 음식을 세팅해 주는 건 마음에 드는데 입구 카운터에 직원이 없는 건 아쉬운 점인 것 같아요.
여기까지 김해 율하 가야미학 다녀온 후기였습니다.